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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리리아 이야기

챗봇에서 자막 플랫폼으로, 2016년의 방향 전환

2025.03.104분 읽기닐리리아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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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리리아는 2016년 대화형 인공지능, 즉 챗봇을 만드는 회사로 출발했다. 지금은 자막과 문서, 웹툰까지 다루는 현지화 전문 기업으로 알려져 있지만 첫 출발점은 번역이 아니라 챗봇이었다. 사명은 이때 이미 정해져 있었다. 전통 민요 늴리리야에서 따온 이름으로,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문장을 담았다.

방향 전환은 이듬해부터 구체화됐다. 2017년 청년창업사관학교와 신용보증기금의 초기 투자를 받으며 사업 기반을 다졌고, 회사가 향한 곳은 콘텐츠 현지화였다. 그 결실이 2019년 7월 선보인 컨텐츠플라이다. 유튜브 다국어 자막을 다루는 1세대 플랫폼으로, 챗봇에서 출발한 회사가 현지화 전문 기업으로 방향을 완전히 튼 지점이었다.

인포그래픽: 2016년 대화 기술 출발에서 2019년 7월 자막 플랫폼 출시와 현지화 확장으로 이어진 방향 전환

방향을 튼 이후에도 원칙은 그대로 이어졌다. 자막과 번역을 기계가 아니라 사람이 만드는 100% 핸드메이드 방식을 지켰고, 그 결과가 지금의 규모로 쌓였다. 전문 번역가 300명, 프리랜서 1,000명이 넘는 인력이 현재 10개 언어를 상시 지원하며, 누적 번역량은 1억 5천만 단어를 넘어섰다.

챗봇으로 출발한 회사가 자막과 번역을 주력 사업으로 세우기까지, 형태는 바뀌었지만 방향은 그대로였다. 대화를 옮기려던 기술이 콘텐츠를 옮기는 사업으로 자리를 옮긴 셈이다. 닐리리아는 그 전환을 거쳐 지금의 현지화 전문 기업이 됐다.